세계식량계획, 7월 COVID-19 상황보고서 발표

세계식량계획(WFP)이 7월 새로 발표한 COVID-19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WFP가 운영되는 국가의 굶주림 인구는 올해 2억7000만 명으로 COVID-19 이전 수치보다 82%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도움이 필요한 가장 큰 증가폭은 269%로 중남미와 캐리비안이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에서는 5770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식량 불안으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의료용 백신을 접종하는 그날까지 식품은 혼돈에 대한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한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마고트 반 데르 벨든 국장은 지난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진행되면서 우리의 공포를 확신하게 하며 더욱 암울한 상황을 예상한다”고 발표 하였다.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말까지 1억 3천 8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식량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49억 달러의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천 7백만 명의 인명구조 지원 기록을 깨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동원일 것이다. 반 데르 벨든은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는 정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ID-19로 인한 식량불안에 내몰릴 사람들의 수에 대한 예측은 가능한 한 실시간 감시와 평가로 개선되었다. 세계식량계획의 새로운 추정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이 운영하는 국가들의 굶주림 수가 올해 2억 7천만 명으로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유행병 전 수치에서 82% 증가한 것이다. 반 데르 벨든은 "COVID-19의 영향은 우리에게서 더 많은 식량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나서서 지원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확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서운 것은 아직 최고점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그녀는 경고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수준은 세계 일부 지역의 식품 재고량이 이미 낮은 시점에 상승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농부들이 새로운 수확으로 수확한 농작물을 기다리고 있다. 동아프리카에서 기록적인 메뚜기 침공과 분쟁의 발발과 함께 허리케인과 장마가 진행되면서 이미 세계 굶주림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반 데르 벨덴은 기후 충격, 경제 압력, 갈등 및 이주가 결합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상대적 취약성 증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된 압력으로 "최악에서 더 악화로" 갈 수 있는 이미 절박한 상황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말 걱정되는 상황이다." 런던 경제대학원의 제니 피어스 교수는 지난 5월 "제한된 보건 서비스, 불평등, 농민 농업의 어려움, 폭력 수준을 볼 때 중남미가 유럽을 유행병의 중심지로 유럽을 추월할 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로, 라틴 아메리카는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수도인 라파스의 일부인 엘 알토 출신의 후안 카를로스 카사스와 같은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3배나 증가했다. 

 그는 세계식량계획(WFP)에게 "식량을 배급해야 했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특화된 음식들을 살 여유가 없었다"면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 또는 우리를 부양하는 직업을 가진 가족들조차 일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식량불안정 인구가 135%나 급증한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는 물론 90%나 증가한 남아프리카에서도 기아 급증세가 뚜렷하다. 연말까지 짐바브웨의 도시 지역에서만 식량이 보장되지 않는 인구는 220만 명에서 330만 명으로 늘어나 전체 도시 인구의 45%에 이를 것이다.

 짐바브웨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전반적인 물가가 연초 이후 122% 이상, 2019년 3월 이후 80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수도 하라레의 Epworth 지역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어머니인 Maidei는 그녀의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54달러의 현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폐쇄(lockdown)기간 동안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세계식량계획(WFP)에게 "우리는 식량, 땔감, 그리고 다른 필수품들을 찾기 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COVID-19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반 데르 벨든은 "우리가 밤잠을 설치는 이유를 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예멘과 같은 국가들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 나라들은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환경, 거대한 사전 취약성, 취약한 인프라를 가진 나라들이다"라고 말한다.

 WFP는 보도자료에서 이를 "배고픔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르며, 현금 기반 이전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도시 환경에 집중하는 등 전문화된 대응이 요구된다. 보도자료에는 "WFP의 새로운 대응계획의 절반 이상이 현금과 바우처로 전달돼 도시공동체가 지역 시장에서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경제에 자극을 준다"고 적혀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전무이사는 "의료용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에 식품은 혼돈에 대한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사회 불안과 항의의 증가, 이민의 증가, 갈등의 심화, 그리고 이전에 배고픔으로부터 면역이 되었던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진 영양 부족을 보게 될 것이다." 

 반 데르 벨덴도 동의한다. 그녀는 COVID-19와 "접근 문제"를 포함한 요소들의 복잡성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남수단, 예멘과 같은 곳에서 기근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그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고 가진 모든 것을 팔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 유예기간을 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들이 회복하기 훨씬 더 어려운 식량 불안 상태로 다시 굴러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출처>https://insight.wfp.org/coronavirus-and-hunger-wfp-ready-to-assist-largest-number-of-people-ever-23aea919e87d